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체자레 데 코모 (문단 편집) === 회귀 전 === >“이사벨라는 처음부터! 나를 위한 여자였다. 가장 강한 수컷에게는 가장 아름다운 여자가 어울려. 네 아버지가 네 언니 대신 너를 들이밀었을 때 내가 느낀 모멸감이 어땠던 줄 알아? 네 언니는 산 카를로에서 가장 아름다운 영애였어. 청혼서를 넣었더니 빌어먹게도 너를 대신 내밀더군! 내가 얼마나 억울했는데! 내가 어디가 모자라서!” >---- >{{{-1 3화, 아리아드네를 서쪽 탑에 유배하기 직전.}}} 체자레는 약혼녀가 생겼대서 가봤더니 [[이사벨라 데 마레|금발 언니]]가 아니라 [[아리아드네 데 마레|흑발 동생]]이 서 있었고 잠시 분노하지만, 원래 성격상 뭔가에 진지하게 오래 분노하거나 하지 않았다고 한다.[* 다만 위의 발언을 보면 모멸감은 여전히 느끼고 있었는 듯.] 의외로 뒤끝없고 금방 까먹는 성격이라고 한다. 전생의 체자레가 한평생 지속적으로 미워한 건 알폰소 정도밖에 없었다고. 어쨌든 예쁘장하게 생긴 어린애가 똑똑하고, 공식 약혼녀도 됐으니 반 장난식으로 잘해줬는데 그랬더니 얘가 오빠 좋다고, 난 오빠밖에 없다고 목을 매기 시작한다.[* 당시의 아리아드네는 인생 1회차라 배운 것도 없고 의지할 곳도 없는 15살 소녀였다. 자신에게 처음으로 잘 대해준 체자레에게 목을 매는 건 어찌보면 당연할지도.] 문제는 체자레는 매달릴수록 달아나는 사람이라 그의 마음은 아리아드네에게 있지 않았다고 한다. 당시의 체자레는 그 누구도 가질 수 없는 사람이었으며 아리아드네도 체자레가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. 당시의 아리아드네는 반쯤은 체자레가 하는 짓을 보고, 반쯤은 이사벨라에 대한 열등감에 체자레가 이사벨라에게 일편단심이라고 착각했지만 체자레는 그런 건 아니고, 그냥 자기가 가진 것 외의 모든 것을 갈구하는 상태였다. 아리아드네는 자기가 체자레에게 잘 하면 체자레도 자기만을 바라봐 줄 거라고 잘못 생각했고, 어차피 본인을 지지해 줄 다른 주변인도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[* 엄마도, 친정식구도, 친구도 없거나 자기 편이 아닌 상태였다.] 그야말로 체자레에게 '올인'을 해버리고 말았다. 자기 한계선을 넘어서까지 헌신했고, 그러다 보니 자연히 [[보상심리]]가 생겼다는 것.[* 심지어 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중앙대륙은 10대 후반에 결혼을 하고 20살이 넘으면 노총각, 노처녀 반열에 오르는데, 서른 살까지 미루며 혼기를 다 놓친 아리아드네는 요새로 따지면 한 48세까지 희망고문 당하면서 골수에 빨대 박고 빨아먹힌 거나 마찬가지였다.] >“당신을 위해 매일 밤 월담을 하며 양치기 소년과 사랑에 빠진 흉내를 냈어요. [[알폰소 데 카를로|정당한 왕좌의 주인]]도 내 손으로 사냥개들에게 던져 주었습니다. 이 손가락은! 당신 대신 독을 마시고 썩어 떨어져 나간 것입니다.” >---- >{{{-1 2화, 아리아드네가 체자레에게 호소하며.}}} [[배은망덕|그러나 체자레는 자기한테 대가를 바라는 걸 제일 싫어한다.]] 그의 입장에서는 원하지도 않은 호의를 박스째로 가져다주면서 "나한테 10만큼 받아갔지만 이자는 내가 너그러우니까 빼주고 이거저거 양보해서 8만 받겠다. 그런데 그것도 못해주냐? 그것조차 안 해주다니 사람이 어쩜 그렇게 나쁠 수가 있어?" 소리를 계속 듣는 격이라고. 본인 체감으로는 자기는 한 3.5 내지 4 정도만 받았을 것이라고 한다. 사람은 원래 해준 건 크게 기억하고 받은 건 축소해서 기억하는 법이기 때문이다. 아리아드네는 2화에서 체자레에게 호소했던 장면을 빼면 같이 산 거의 10여 년 가까운 시간 동안 그만큼 노골적으로 군 적은 없었지만, 체자레는 워낙 심사가 꼬여있는 사람이라서 저렇게 들렸다고.[* 회귀 후에도 아리아드네가 알폰소에게 돈을 대줬다고 하자 본인이 아리아드네에게 도움 받은 건 까맣게 잊고 자신이 선물한 것만 생각했다.] 그렇기에 체자레는 의외로 아리아드네를 헌신짝으로 내버리지 않았다고 한다. '''[[적반하장|애초에 아리아드네는 체자레가 그토록 갈구했던 조건없는 헌신적인 사랑을 주지 않았다는 것이었다.]]'''[* 결국 체자레가 하는 말과 행동은 자기는 받아먹을 거 받아 먹고 자기만 헌신적인 사랑을 받지 않았다고 하는 내로남불인 셈이니 체자레도 뭐라할 처지도 아니었다.] 이러던 중, 체자레가 가지지 못한 모든 것인 이사벨라가 등장하자 아리아드네를 내치고 이사벨라를 선택한다. 회귀 전의 승자인 듯 하지만 적통 왕자를 밀어낸 사생아라 기반 자체가 약한데다가 가까운 사람의 간언을 무시할 정도로 안목이 좋지 않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.[* 애초에 이사벨라를 선택한 것부터 근시안적 행동이었다. 아리아드네는 그래도 체자레에게 헌신하며 사랑을 바쳤지만 이사벨라는 아리아드네랑은 차원이 다른 속물적인 여자라서 체자레가 갈구하던 헌신적인 사랑을 줄 사람이 아니니 회귀 전의 체자레에게는 별로 다를 것도 없었을 것이다. 당시에는 그걸 몰랐거나 그저 알폰소의 물건을 빼앗았다는 만족감을 느끼고 싶었을 뿐이었을 듯.]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